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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센터 이동현 이사
  • 년도2011
  • 기관명한국자활복지개발원
  • 제출자운영자
  • 조회수3,089

서울의 폐가전 재활용사업을 책임지는
서울형사회적기업 SR센터

서울시에서는 폐기되는 소형가전제품 등을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 성동구에 서울형 사회적기업 SR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이동현 이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동현 이사는 노원지역자활센터, 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 등에서 일하였습니다. 현재 서울지역 재활용사업단네트워크와 함께 일을 추진하기 위해 회의에도 결합하고 있으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사업위원회 전문위원이시기도 합니다. 지난 6월 14일(화) SR센터를 서울광역자활센터 정호성 센터장이 박진수 팀장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Q1.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맑은물환경본부 입구에서 여기까지 꽤 들어오네요. 바쁘신데 마중까지 나와주시고 감사합니다.
A. 차로는 5분 정도 걸리지만, 걸어서 오실려면 꽤 먼거리에요. 다른 사람이면 안나왔을텐데
광역센터장님이 오신다기에(웃음)...

Q2.감사합니다. 먼저 SR센터란 어떤 곳인지요?
A. 서울시는 버려지는 폐가전제품에서 희귀금속자원을 회수하여 재활용하기 위해
‘도시광산화’사업을 추진하였는데요, 그 결실로 2009년 12월에 이곳 성동구 송정동에
SR(Seoul Resource) 센터를 세우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서울시에서 버려지는
폐소형가전 외에 폐휴대폰, 폐OA기기 등을 수거하여 재활용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현 이사]
Q3. 이동현 이사님은 서울시 공무원은 아니시지요?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서 일하시게 되었나요?
A. 네, 저는 공무원이 아니라 제가 수 년간 몸담고 있는 (사)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 이사로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주
도해서 SR센터를 세웠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사)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논의
를 해왔고, 저희가 계속해서 광산화사업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을 해왔지요. 서울시가 이곳에 부지
를 마련하고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해서 오늘의 이런 모습을 갖출 수 있었지요. 그런 연유로 지금도 3자가 함께 논의를 통해 운영
을 해오고 있습니다.
Q4. 큰 일을 하셨네요. SR센터가 쓰고 있는 이 장소는 몇 평정도 되나요?
A. 이곳은 본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소유의 대지로 총
30여 만평이 됩니다. 본부 소속의 여러 시설들이 들어
와 있는데 그 중 250평 정도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
물론 주차장, 계근 및 외부선별장, 보관시설 등은 별도
입니다. 본래 이곳은 서울시 자동차검사장 땅인데 저희
가 들어오면서 나누어쓰게 되었지요.(웃음)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SR센터 전경 ]
Q5. 예산지원은 어떻게 받고 있나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시에서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고, 폐소형가전제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별도의 운영비 지원은 없습니다.
현재 운영은 재활용품을 판매해서 생기는 수입과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Q6. 그럼, 현재 서울시의 예산 지원은 없는 것인가요?
A. 그런 셈입니다.

Q7. SR센터 내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나요?
A. 사무실, 작업장, 탈의실 및 샤워장, 교육장이 있어요. 교육장은 점심시간에는 식당으로도 쓰이구요.

Q8. 많은 분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계신데요, 몇 분 정도 일하고 계시나요?
A. 현재 총 61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Q9.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 노숙인시설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인근 지역자활센터에서 알선되어 오신 분들도 계셔요. 그 밖에 중독자 치유 쉼터나 자치
구 등을 통해 알선되어 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Q10. 인원충원도 하시나요? 혹 지역자활센터에서 참여할 수도 있는지요?
A. 현재 인원은 거의 다 충원이 되어서 현재 들어올 수 있는 티오는 없습니다. 결원이 생기면 항상 지역자활센터와 인근 시설 들에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Q11. 일하시는 분들이 받는 임금은 어느 정도 인가요? 자활근로임금 수준인가요?
A. 그보다는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을 하는데 보통 135만원~150만원 정도 받습니다. 지게차 운전자나 5톤 트럭운전자
는 180만~220만원 정도 정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형사회적기업 지원 인건비에 저희 센터에서 생기는 수익금을 더 보태 지급하
고 있지요.

Q12. 현재 자체 수익금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자립은 어느 정도 충당이 되나요?
A. 80%정도는 된다고 봐야지요.

Q13. 향후 사회적기업 지원금이 끊겼을 경우, 대책은 어떻습니까? 이 인원이 다 가게 되나요?
A. 현재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원받고 있습니다만 향후 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 인원이 다 갈 수
있게끔 부가가치 높은 일들을 꾸려야 하구요, 수거체계 확대 등으로 취급 물량을 늘려 다 함께 나갈 계획입니다.

Q14. 여기서 분류되는 폐소형 가전제품은 어떻게 수거가 되나요?
A. 서울시 25개 구청 집하장마다 수거함이 배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저희 차가 방문하여 수거하지요. 가정에서
구청별 집하장에는 자치구에서 직접 수거를 합니다.(일부 자치구는 자활센터에서 진행합니다) 도봉구 같은 데는 담당공무원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수거하기 때문에 타 구에 비해 수거율이 아주 높습니다. 직접 구청차로 일주일에 두번씩 가지고 오기도 하
구요.

Q15. 수거되는 제품은 총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
A. 1달에 평균 폐가전은 200톤 정도되구요, 폐핸드폰은 4만여개 정도 될거에요. 작년은 휴대폰 66만대, 소형폐가전제품 70여 만 대
를 재활용하였습니다.

Q16. 수거되는 제품을 분류하여 큰 용기에 담던데 몇 가지 품목으로 나누어지나요?
A. 플라스틱, 고철 등 약 40여 품목이 됩니다.

Q17. 생각보다 꽤 많군요. 월 매출액은 어느 정도 되었나요?
A. 판매수익은 약 1억 5천만원 정도 됩니다. 매년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하고 있는데 2009년은 2억 5천만원, 2010년은 3억 2천
만원을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에 기부도 하였습니다.

Q18. 감사한 일입니다. 이동현 이사님께서 서울지역재활용사업네트워크에도 참여해주시고, SR센터와 자활과의 관계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SR센터에서 1톤 트럭 10대를 자활센터에 임대해주고 함께 진행하려는 사업이 있지요? 차량은 어떻게 장만이 된 것이고, 어떻게 분배되어 어떤 사업을 함께 하게 되는지요?
A. 그 동안 적립한 수익금으로 1톤 수거차량 10대를 구입하여 현
재 노원북부, 광진, 강북, 관악센터 4군데에 무상임대될 예정
입니다. 현재 저희센터에서 처리하는 량이 서울시 전체 폐기
물의 4분의 1정도에 그치고 있거든요. 그리고 아직까지 제대
로 수거가 되지 못한 폐유, 폐형광등이나, 폐배터리 등의 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Q19. 현재 몇 개 자활센터가 함께 하기로 한 상태인가요?
A. 재활용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자활센터는 강북, 관악,
광진, 중랑 4곳 이구요. 저희와 함께 하기로 한 사업단은 현재
이 4곳과 노원북부센터가 추가되어 5곳입니다.

Q20.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갈 생각인가요?
A. 자활센터에서 어렵다면 SR센터에서 직접하거나, 노인 일자리
등을 연계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Q21. 과거 자활센터에서 폐형광등 수거사업이나 폐배터리 수거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실은 자활근로로 ‘몸 대주기’다 하는 비판적인 얘기도 있었습니다. 별 수익이 없기에 사회적일자리형으로는 그런대로 할 수 있지만 시장형자활근로나 공동체로 나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현실적으로 함께 하는 일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요?
A. 폐형광등사업의 경우, 그냥 버릴 경우 형광등 안의 유해물질(수은 등)이 있어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되어있지만 현재 사업장의
경우 1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지요. 대형배출처 일부인데 이곳들을 제외하고도 수거해야할 곳은 많습니다. 과거 강북자활센
터를 이 사업에 참여해서 꽤 큰 수익을 돈을 번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 사업을 전부 조명재활용협회에서 가져가 버렸어
요. 이걸 어느 정도 우리가 가져올려고 싸우고(?) 있는 중이구요. 그 외 소형가전, 폐건전지, 식용유 수거 등을 통해 사업성을 담
보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초기 유류비는 각 자치구에서 지원할 수 있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Q22. 앞으로 SR센터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A.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거량을 더 늘려 3천톤 정도 상향조정하여 수거할 예정이구요, 향후 제 2의 SR센터를 건립도 검토하고 있습
니다. 그리고 SR센터를 서울시 재활용사회적기업 거점으로 하여 재활용 저조 품목의 재활용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관
의 이해관계자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Q23. SR센터 때문에 일선 고물상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고물상들에 의해 제대로 폐기처리를 하지 않아 환경오염되는 부분도 많았고, 고철과 구리 정도만 재활용하거나 중국 등으로
수출되어 낭비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관련법의 개정과 함께 서울시에서도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24. 재활용사업이 2000년대초부터 5대 표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는데 지역자활센터에서 그다지 많은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지 못한 거 같아요. 재활용사업단을 하지 않고 있는 센터에 추천하실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자활센터에서 재활용사업은 의무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어려워도 환경을 생각해서 누군가는 해야할 사업이
며, 지자체와 함께 민관협력차원에서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와의 관계 속에서 수거체계를 확립해야 하고 자
활센터 사업단은 수집전문기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신수거체계’라는 것을 통해 재활
용이 가능한 품목들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환경부도 유사한 개념으로 ‘생활계유가자원 재활용활성화 방안’을 검토하
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의 핵심은 공식적인 수거체계입니다. 자활의 가장 큰 경쟁력인 ‘우리지역에도 자치구와 협력하는 공
식적인 수거체계가 있다’로 수거 인프라를 조직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25. 이동현 이사님의 경우, 재활용사업에 꽤 오랫동안 신념처럼 이 일을 해오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게된 이유나 계기라도 있었는지요?
A. 처음 자활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맡은 사업이 재활용사업이었는데, 이후 계속적인 네트워크 담당과 조직사업을 하다보니 어느
덧 10년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목적보다 할 수 있는 일, 하고 있는 일을 더 고민하며 계속 해온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광역센터와 함께 재활용사업에 있어서 더 큰 일들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취재 : 서울광역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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