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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담은과일 과일도시락 사업단
  • 년도2011
  • 기관명한국자활복지개발원
  • 제출자운영자
  • 조회수3,227


서대문지역자활센터 과일도시락 [오늘담은과일] 사업단


서대문지역자활센터는 자활센터에서는 최초로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건강매점 및 아침밥클럽에 과일도시락 등을 납품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호성 센터장이 지난 5월 17일 서대문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여 명재은 센터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1. 안녕하십니까? 입구와 복도가 아주 깨끗해지고 아름답게 꾸며졌네요. 3년 전이었던가요? 봉제작업장 화재로 인해 건물 전체가 그을음과 냄새로 가득했던 이곳이 이렇게 예쁘게 변했네요
A. 네, 2009년 12월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까마득 했었는데 서대문구청, 서울의 지역자활센터들에서 도와주셔서 빨리 원상복구 할 수 있었구요, 감사를 드립니다.

Q2. 제가 오늘 찾아뵙고자 했던 것은 현재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하는 서울시 건강매점 사업에 많은 센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사업단 방문 겸 해서 찾아뵈었습니다. 우선 건강매점 사업은 어떤 사업입니까?
A. 작년부터 서울시 건강복지국과 농림수산부에서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몇 몇 중고등학교에서 [건강
매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건강매점]사업이란 학교 매점 중 일부품목에 대해 예산지원을 해주면서 싼 가격에 학생들
이 과일이나 우유, 떡 등 좋은 먹거리를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사업이지요. 마침, 저희 센터는 작년 신규 사업으로 참
과일사업단을 시작해서 [오늘담은 과일]이라는 과일도시락 브랜드로 이대와 연대 학교매점과 서대문구내 관공서와 보건소 등
에 납품을 했었는데요, 서울시나 농림수산부에서는 저희가 이런 경험이 있으니까 서울지역의 건강매점에 과일도시락 납품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입니다. 또한, 중앙자활과 서울광역에서도 초기 연계를 해주시고 많이 지원해주셨죠.

Q3.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A. 오는 24일 서울시와 양해각서(MOU)체결을 앞두고 있구요,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농림수산부 쪽에서도 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
요. 사업을 위해 지하교육장의 일부를 나누어서 냉장창고 2개를 설치하였고, 따로 창고설비도 갖추었어요. 또, 1톤 냉동 탑차도
2대 구입하였습니다. 과일사업은 작년에 신규사업이었기 때문에 연말 신규사업의 경우 추가 지원이 가능할 때 구청의 승인을 받
아 구입했고, 다른 한 대는 양곡택배와 영양플러스 사업단을 위해 올해 구입했는데, 과일배송에도 함께 사용될 예정입니다.

Q4. 서울에 건강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몇 군데나 되나요?
A. 신문보도에는 작년에 26개 학교가 했었다는데요, 올해는 아직 정식으로 저희와 계약을 맺은 학교 수가 정확히 나오지 않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주 서울시와 MOU체결이 되고 나면 정확한 수가 나올 것 같아요. 아침밥클럽의 경우는 11개 학교와 하기
로 했습니다.

Q5. 죄송한 말씀이지만, 처음에는 저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사업으로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도 가졌었는데요(웃음), 서울시와 농림수산부, 그리고 자활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냐 하는 것 때문에 주위의 관심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A. 글쎄요. 아직, 서울시 이 사업이 얼마나 사업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업의 취지나 내용은 참 좋아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
램이 있는데요. 워낙 제품의 원가 비율이 높아서 매출이 많아도 실제 수익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오히려 원가보다 싸게 팔고,
일부는 기업체 후원으로 들어오는 것들이 있어서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공공예산이 계속 지원될 지 여부를 알 수
없어서요. 작년에 일반 업자가 건강매점에 납품을 했었는데 어려움이 있어 손을 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6. 서울시나 농림수산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어떤 게 있나요?
A. 서울시에서는 초기에 건강매점 사업을 하겠다는 학교에 설비 지원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구요, 직접 사업비로는 배송비를 지원
해줍니다. 또한, 농림수산부는 올해 2억 정도의 예산을 원가를 낮추는데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과일 선호
성향을 통한 식생활개선으로 장래의 소비자층에게 홍보를 하는 것이지요. 또,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을 소비해서 생산자를 돕는
의미도 있구요. 건강매점 과일도시락 및 모든 제품들은 시장 가격 대비 60%내외 수준에서 학생들에게 판매된다고 보시면 되요.
건강매점이 운영되는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사업이고,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식을 주로 했던 아이
들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죠.

Q7. 과일도시락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건강매점 운영 모습 (서울 사당동 상도중학교)
A. 아직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분석할 수 없지만, 시범으로 행사나 매점
오픈식 때 납품해 본 상황에서는 매점 관계자나 학교의 반응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는 작년부터 이대, 연대 매점에 납품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생들
의 반응은 그동안 모니터링 된 자료가 있는데요, 계절에 따라 매출액에 차이
가 많긴 하지만 상품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내 타 매점에
서도 저희 것을 벤치마킹해서 유사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있거든요(웃음).
Q8. [오늘 담은 과일]은 저도 몇 번 먹어봤는데 오렌지, 키위, 파인애플, 포도 이런 종류가 있더군요.
A. ‘오늘 담은 과일’은 현재 11가지 종류의 패키지가 있고, 하나하나 상품 등록이
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동안 과일을 주로 수입과일 위주로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건강매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국과수연합회와 납품 계약을 하면서
국내 과일인 사과와 배를 주로 하는 것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상품을 몇 개 더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도시락뿐 아니라 파우치 형태와 사과의 경우 무농약처
리 된 경우 깨끗이 씻어서 껍질 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하는 등 포장을
다양화 할 예정입니다.
Q9. [오늘담은 과일]에 사용되는 과일은 유기농이나 저농약 과일인가요?
A. 현재는 그렇지 않아요, 초기에는 그렇게 해보려고 가능하면 유기농을 사용했었는데 원가의 가격차이가 많아서 수익률을 맞추기
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소비자들이 유기농보다는 싸고 달고 맛있는 과일을 선호해요.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갈 수 밖에 없다라
구요. 대신에 매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자가품질 검사를 하고, 정수된 물로 최종 세척하여 믿고 드실 수 있도록 하지요.

Q10. 과일 구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오늘담은 과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 자르고, 담고, 정량 확인, 깔끔하게 포장된 모습
A. 가락동 청과물시장 도매상이나 지역내 유통업체 등 서너 군데와 거
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시ㆍ 농림수산부와 함께 하면서 구
입처로 의뢰받은 곳이 ‘한국과수연합회’예요. 이곳과는 사과 한 품목
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공급계약 체결을 했습니다.
Q11. 과수연합회 과일가격이 일반 시중보다 비쌀 때도 있고 쌀 때도 있겠네요?
A. 시중가보다는 아무래도 싸게 구입이 되는 거구요. 가격변동이 심할
때는 거기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계약을 했습니다(웃음).
또, 서울시에서 사업을 담당하는 주무관이 지속적으로 농협이나
Dole 등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업체들을 연계해주고 있어서 저희가
계속 만나보면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Q12. 과일도시락사업단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나요?
A. 작년에 자활근로사업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사업으로 운영했었는데 매출액이 많아서 올해는 시장진입형 사업단으로 운영하고 있
습니다. 내년에는 공동체, 이후에는 사회적 기업까지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구요(웃음).

Q13. 과일도시락사업단 구상은 센터장님 아이디어였나요?
A. 제가 먼저 생각한 건 아니구요. 지난 번 저희센터 ‘2010년 자활사업 보고집’에서도 소개가 됐지만 연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SIFE동아리(SIFE는 Students in tree enterprise의 약자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즈니스 프로젝트 동아리이름이다. SIFE는 지역
사회 또는 주민대상으로 포르젝트를 기획하여 환경적 사회적기여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경제적이익을 유
도한다)에서 아이디어를 주었고, 여기서 저희와 함께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환경나눔 공모전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여 당
선이 되었고, 2천만원의 초기 사업자금을 마련하여 저희와 함께 참과일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14. 그런 동아리도 있었군요. 타 대학에도 SIFE동아리가 있겠네요. 이런 동아리와 자활과 연계하면 좋은 사업아이템을 함께 구상해갈 수도 있겠네요?
A. 그렇지요. 뿐만 아니라 이 학생들이 학교행사 있을 때도 나서서 과일도시락이나 자활의 홍보에도 적극 결합해주고 있어요. 저
희는 연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대학생들과는 두부사업을 함께 하고 있고, 명지대 동아리와도 연계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15. 좋은 계획이네요. 타 기관에서도 각 구 마다 거의 대학이 있으니깐 이런 동아리를 찾아 연대해서 사업을 진행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미술하는 친구들한테는 디자인이나 포장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A. 저희 센터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참여주민 자녀들 간에 학습멘토링을 맺어 매 학기마다 10여 가정 정도, 1대1 과외수업
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대나 이대생들한테 과외지도를 받으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가잖아요, 그걸 무료로 받게 해주고 있으니
주민들이 너무나 좋아하세요.

Q16. 다른 센터 참여자분들이 알면 꽤 부러워하겠어요 서대문 자활로 몰려오지 않을까요...(웃음) 과일도시락사업단은 몇 분이나 일하고 계신가요?
A. 4분이서 일합니다. 저희는 공동체로 나갈 것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인력을 많이 투입시키기보다는 자기사업으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실 분을 선발하고, 업무분담의 강도도 높게 하여 적정 인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Q17. 이런 사업을 하려면 운전하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도 꽤나 어려울 때가 있어요.
A. 저희는 작년에 2천만원, 올해는 1천5백만원을 참여자 교육비 명목으로 지자체부터 자활기금으로 지원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능
교육이나 자격증이 필요한 분들의 교육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봉제전문교육(수선이나 리폼), 운전면허(대형, 화
물, 지게차), 방과후교사자격증, 조경기능사자격증(서대문자활에서는 옥상녹화사업단이 2개나 운영되고 있습니다) 등 전문자격
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18. 구에서 자활기금으로 지원을 해준다구요? 서대문구에서 정말 잘하고 있군요. 타구에서도 그렇게 교육비 지원이 이뤄진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는데요...
A.서대문구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하세요. 자활센터가 너무 높은데 있어서 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힘들고 접근성이
낮은 단점이 있는 걸 알고 작년부터는 구내 5개 홍보거치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주셨구요. 지금 이곳처럼 2백여 평에 가
까운 공간을 쓸 수 있는 곳을 찾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곳은 사용하면서, 제 2센터로 교육실과 물류 창고 같은 것만 접근
성이 좋은 곳을 찾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서대문지역활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2층 건물을 쓰고 있고 거의 모든 사업단이 같은
건물에 들어와 있었어요.)

Q19. 행복한 고민 아닌가요?(웃음) 옛말에 ‘불이 난 이후에 그 집이 더 잘된다’는 말이 있는데, 서대문자활센터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아마 관장님께서 열심히 잘 하시니 그렇겠죠.
A. 아닙니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어요... 아직 저희 센터는 대표적으로 잘한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죠. 사실 부족한 게 많은 데 이렇게 찾아와 주신 것만도 고마운 일이에요...감사합니다.
명재은 센터장


하필 서대문 자활센터를 찾아간 날이 구청의 지도점검 이틀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긴 시간동안 인터뷰에 응해주신 명재은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취재 : 서울광역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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